반도체지수 2.4% 급등에 나스닥 1.2% 상승…저장장치주는 10% 급락
10월 2일 미국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4% 뛰며 상승을 이끌었고, 테슬라는 3분기 인도량 호조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웨스턴디지털과 시게이트는 10% 넘게 떨어졌습니다.

▸ 반도체가 끌어올린 금요일
10월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는 반도체주가 다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하루 만에 2.4% 올랐고, 나스닥은 1.19% 상승했습니다. S&P500과 다우도 함께 오르면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개별 종목은 엇갈렸습니다. 테슬라는 3분기 인도량이 시장 예상을 웃돌며 급등했습니다. 반면 웨스턴디지털과 시게이트는 경쟁사 도시바의 증설 계획 소식에 나란히 10% 넘게 떨어졌습니다. 3분기 시장을 흔든 전쟁과 유가 100달러, 채권 매도세에 대한 부담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 지수 마감: 나스닥·SOX 주간 상승, 다우는 주간 하락 · 숫자 풀이 보기
S&P500은 0.73% 오른 7,722.72에 마감했습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0.27% 내렸습니다. 나스닥은 1.19% 오른 27,190.86에 장을 마쳤고, 주간으로도 0.45% 올랐습니다. 다우는 0.49% 오른 51,176.96에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1.26% 내려 주요 지수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컸습니다. 다우는 9월 30일 50,906.05까지 밀렸다가 이틀 연속 반등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4% 오른 13,136.67에 마감했습니다. 주간 상승률은 3.69%로 주요 지수 중 가장 높았습니다. 이 지수는 9월 28일 12,465.24에서 4거래일 연속 올라 13,000선을 넘어섰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42.51원으로 전일 1,359.87원보다 1.28% 내렸습니다.
▸ 반도체 강세 속 시냅틱스 14% 급등
시냅틱스(SYNA)는 14.08% 올라 이날 상승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펭귄 솔루션스(PENG)는 11.6%, 알레그로 마이크로시스템즈(ALGM)는 8.66%, 인피니언(IFNNY)은 8.32% 올랐습니다. 반도체 이외 종목으로는 플래닛 랩스(PL)가 8.43%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와 관련된 소식도 있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를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탑픽)로 다시 지정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에이전틱 AI가 "GPU 수요를 더욱 크게 확대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테슬라, 3분기 인도량 예상 웃돌며 급등
테슬라는 3분기 인도량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는 소식에 크게 올랐습니다. CNBC는 상승 폭을 5%로, 다른 매체는 6%로 전했습니다. 다만 CNBC는 중국과 유럽 업체들이 저렴하고 혁신적인 전기차를 내놓고 있어 테슬라의 핵심 자동차 사업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진 먼스터는 '전기차 겨울'이 풀리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테슬라의 2027년 연간 성장률을 15%로 전망했습니다. 포드는 3분기 미국 판매량이 50만 7,395대로 1년 전보다 6.6% 줄었습니다. 그래도 현대차를 제치고 미국 판매 3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 웨스턴디지털·시게이트 10% 급락
저장장치주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웨스턴디지털(WDC)은 10.22%, 시게이트(STX)는 10.21% 하락했습니다. 경쟁사 도시바의 증설 계획이 그동안 강세를 보인 저장장치주에 타격을 줬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하락률 상위에는 울트라 클린 홀딩스(UCTT, -7.57%), 모딘 매뉴팩처링(MOD, -5.82%), 앱러빈(APP, -4.65%)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 매크로: 에너지 가격과 무역 협상
에너지 가격 부담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로존의 9월 연간 물가상승률은 3.8%로 2023년 9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에너지 비용이 크게 오른 영향입니다. 유럽과 중동의 전쟁으로 연료 공급이 막히자 G7은 경유 비축분을 풀기로 했습니다. EU 관계자들은 미국이 경유 수출을 금지하면 유럽 경제 전망이 나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무역 쪽에서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모디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이후에도 인도와의 무역 합의가 '임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사들이고 있어 최대 100% 관세를 맞을 위험이 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에 대한 형사 수사를 다시 열지 않겠다고 확인했습니다. 앞서 연준 감찰관은 본부 리모델링 관리 부실 문제를 형사 사건으로 넘길 근거가 없다고 보고했습니다. CNBC는 전쟁, 유가 100달러, 채권 매도세가 3분기 시장을 바꿔 놓았다고 정리했습니다. 3분기는 주식과 채권 모두 변동성이 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