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반도체 1.6% 강세로 10월 첫날 소폭 상승…유가 급등·나이키 부진은 부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59% 오르며 시장을 이끌었고 S&P500은 0.19% 상승 마감했습니다. 브렌트유가 4% 넘게 뛰고 나이키가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대형 지수의 상승 폭은 제한됐습니다.

▸ 반도체가 이끈 10월 첫 거래일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반도체주가 끌어올린 강세 속에 10월 첫 거래일을 마쳤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가 1.59% 뛰면서 S&P500은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마이크론의 상승이 눈에 띄었습니다. 다만 상승세가 고르게 퍼지지는 않았습니다. 미국이 세 번째 항공모함 전단을 중동에 보낸다는 보도가 나오자 브렌트유가 4% 넘게 급등했습니다. 나이키는 매출 부진과 감원 계획을 발표해 주가가 내렸습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 지수 마감 · 숫자 풀이 보기
S&P500은 0.19% 오른 7,666.45에 마감했습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0.49% 하락했습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04% 오른 26,871.60에 장을 마쳤으며 주간으로는 0.25% 내렸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0.04% 오른 50,926.56에 마감했지만 주간 하락률은 0.82%로 주요 지수 중 가장 컸습니다. 반도체지수는 흐름이 달랐습니다. SOX는 1.59% 상승한 12,829.00에 마감했고 주간으로도 2.69% 올라 주요 지수 가운데 유일하게 주간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AI 인프라 유니버스는 이날 평균 3.2% 올랐습니다. 하락 종목 비중은 10.5%에 그쳤습니다. 고점 대비 낙폭은 전날 -5.9%에서 -2.9%로 줄었습니다. 유니버스 누적 수익률은 최근 5거래일 4.14%, 10거래일 10.85%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0.25% 오른 1,359.87원을 기록했습니다.
▸ 시놉시스 12.8% 급등, 광통신·연결 종목 동반 강세
유니버스 상승률 1위는 시놉시스로 12.78% 올랐습니다. 이어 코히런트가 10.9%, 어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가 8.12%, 크레도가 7.9%, 시에나가 7.77% 상승했습니다. 하락 종목 중에서는 템퍼스 AI가 6.59% 내려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세레브라스 시스템즈가 4.58%, 앱러빈이 3.14%, AST 스페이스모바일이 3.09%, 울트라 클린 홀딩스가 2.99% 하락했습니다. 개별 재료도 있었습니다. 웰스파고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오는 10월 7일부터 GPU 예약 가격을 15% 인상합니다. 지난 7월 1일 20% 인상에 이은 추가 인상입니다. 온세미는 시냅틱스 인수 합의를 주당 123달러 전액 현금 거래로 수정했습니다. 로켓랩은 일론 머스크가 스타십에 대한 기대치를 낮춘 가운데 일렉트론 발사체 계약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장중에는 바비 제조사가 거래 관련 소식에 크게 올랐습니다.
▸ 나이키 부진과 AI 경쟁 이슈
나이키는 실망스러운 매출을 내놓고 구조조정의 하나로 감원 계획을 발표해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나이키는 사업 회생과 중국 시장 성장 회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AI 업계에서는 오픈AI가 자사 모델을 베끼려는 시도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픈AI는 보호된 추론 과정을 빼내려는 시도가 있었고, 그 일부가 중국 문샷 AI와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유가 급등과 연준 독립성 우려
매크로 측면에서는 지정학 재료가 두드러졌습니다. 미국이 세 번째 항공모함 전단을 중동에 보낸다는 보도에 브렌트유가 4% 넘게 뛰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에너지망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7명이 숨졌고, 키이우를 포함한 네 지역에 긴급 단전이 시행됐습니다. 연준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의장과 리사 쿡, 마이클 바 이사 등 연준 인사 3명의 해임을 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다만 법원 판결과 긴 소송 절차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나왔습니다. 일본에서는 총리가 미국의 개입이 기대에 못 미친 뒤 자신의 정책이 엔화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