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 약보합, 30년물 금리 24년 만의 최고치 속 반도체만 1.3% 상승
9월 29일 뉴욕증시에서 S&P500·나스닥·다우는 모두 소폭 내렸습니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32% 올랐습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고, 소비자신뢰지수는 2014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 금리와 심리가 누른 하루, 반도체는 역행
9월 29일 뉴욕증시는 채권금리 상승과 소비심리 악화가 겹치면서 3대 지수가 모두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2002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반도체 업종은 흐름을 거슬렀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32% 올랐고, 블룸에너지는 하루 만에 10.8% 급등했습니다. 전날 전 종목이 하락했던 추적 유니버스도 이날 1.96% 반등했습니다. 지수는 쉬어 갔지만 종목 안에서는 차별화가 뚜렷했던 하루였습니다.
▸ 지수 마감 · 숫자 풀이 보기
S&P500은 0.17% 내린 7,670.8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 주 기준 하락률은 1.21%입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09% 내린 26,797.54로 마감했습니다. 주간으로는 1.64% 내려 3대 지수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6% 내린 51,349.92에 마감했고, 주간 하락률은 0.99%입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1.32% 오른 12,629.16에 마감했습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0.48% 하락한 상태입니다. SOX는 9월 16일 11,246.11에서 출발해 9월 22일 12,689.82까지 올랐습니다. 이후에는 12,400~12,70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52.33원으로 직전 1,359.87원보다 0.55% 내렸습니다. 9월 19일 1,385.95원과 비교하면 30원 넘게 낮아진 수준입니다.
▸ 블룸에너지 10.8% 급등, 우주 관련주는 동반 약세
이날 추적 유니버스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블룸에너지였습니다. 블룸에너지는 10.8% 급등했습니다. 인베스터스비즈니스데일리는 금리 상승에 주가지수 선물이 밀린 가운데 블룸에너지가 치솟았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보도는 월요일 하락 뒤 애널리스트들의 지지에 힘입어 주가가 회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연료전지 업종인 FCEL과 PLUG도 소폭 올랐다고 합니다. 반도체·광통신 장비주도 강세였습니다. 캠텍이 7.16%, AXT가 6.12%, 루멘텀이 5.66% 올랐습니다. 발전소 건설사 아간도 6.53% 상승했습니다. 하락 종목은 우주 관련주에 몰렸습니다. 블랙스카이가 4.62%,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4.28%, 레드와이어가 4.2% 내렸습니다. 비아샛은 3.57%, 로켓랩은 3.45% 하락했습니다.
▸ 마이크론 실적과 테슬라 300억 달러 여신
시장의 눈은 마이크론 실적 발표로 향하고 있습니다. 국내 보도는 마이크론 순익이 940%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실적이 메모리 업황 '정점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가 관심사입니다. 인베스터스비즈니스데일리도 마이크론 실적과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둔 일정으로 꼽았습니다. 테슬라는 300억 달러 규모의 기간대출과 리볼빙 신용한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 시장 우려와 매크로
채권시장 부담이 커졌습니다. CNBC에 따르면 29일 미국 국채금리는 대체로 올랐습니다. 중앙은행 통화정책을 둘러싼 우려 속에 이미 여러 해 만의 최고치에 오른 금리가 더 뛰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30년물 금리는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소비심리도 급격히 식었습니다.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보다 6.7포인트 떨어진 81.9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예상치 89를 크게 밑돌았고,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물가 상승과 일자리를 둘러싼 불안이 커진 것이 배경으로 꼽혔습니다. 30일에는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물가 지표가 발표됩니다. CNBC는 이 지표에서 물가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소비자가 지출을 계속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자본시장에서는 3분기 들어 기업공개(IPO) 연기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CNBC는 오우라뿐 아니라 상장을 미루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정학 측면에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네 번째 병력 증강을 지시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한군 1만 명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