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환율 압박에 코스피 0.85% 하락 마감…로봇 부품주는 급등
코스피가 0.85% 내린 6,627.26에 장을 마치며 주간 4.71%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은 0.70% 올랐고, 하이젠알앤엠과 에스피지 등 부품주가 급등한 반면 중전기기 종목은 나란히 조정을 받았습니다.

▸ 금리가 누른 하루, 코스피 6,600선 턱걸이
15일 국내 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이라는 외부 변수에 눌린 채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5% 내린 6,627.26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달 초 7,000선을 넘어섰던 지수는 한 주 만에 4.71% 뒷걸음질 치며 6,600선을 겨우 지켰습니다. 다만 시장 전체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았습니다. 코스닥은 0.70% 오른 812.41에 마감하며 대형주 약세와 갈렸습니다. 종목별로도 하이젠알앤엠이 25.87% 급등한 반면 빛과전자는 5.63% 내리는 등 온도 차가 뚜렷했습니다. 배경에는 금리와 환율이 함께 놓여 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넘어서면서 국고채 금리가 연고점을 새로 썼고, 원/달러 환율도 1,346.8원으로 0.29% 올랐습니다. 매일경제는 미국 금리와 인공지능이라는 두 축이 동시에 흔들리면서 국내 증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졌다고 전했습니다.

▸ 코스피 4.71% 주간 하락, 코스닥은 보합권 방어
코스피는 0.85% 하락한 6,627.26에 종가를 확정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는 4.71% 떨어졌습니다. 이달 흐름을 보면 낙폭의 성격이 더 분명해집니다. 지수는 2일 6,562.72에서 출발해 7일 6,995.39, 9일 7,051.64까지 올라섰습니다. 그러나 11일 6,909.91, 14일 6,684.37로 사흘 연속 밀리며 9일 고점 대비 400포인트 넘게 반납했습니다. 코스닥은 다른 그림을 그렸습니다. 0.70% 오른 812.41에 마감했고, 주간 등락률은 0.07%로 사실상 제자리였습니다. 코스닥 역시 10일 836.92로 이달 고점을 찍은 뒤 14일 806.79까지 밀렸지만, 이날 반등하며 810선을 회복했습니다. 지수 하락폭과 실제 종목 체감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모니터링 유니버스의 이날 평균 수익률은 0.9% 하락으로 코스피 낙폭과 유사했습니다. 다만 최근 10거래일 누적으로는 0.98%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어, 이번 조정 이전에 쌓아둔 상승분이 아직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매일경제는 이달 들어 코스피가 7,000선을 넘긴 뒤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6,600선에서 6,800선 사이 박스권에 갇혔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쏠림 속도가 덜해진 만큼 은행과 보험 등으로 비중을 분산하라는 조언이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 삼성전자, 소폭 하락 마감 속 재료는 쌓여
지수 방향과 별개로 삼성전자 관련 재료는 이날 하루에만 여러 건 나왔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반도체주 급락에도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였고, 결국 0.2%에서 0.4% 사이 하락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발 악재를 감안하면 낙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개별 뉴스로는 삼성전자가 네덜란드 인공지능 칩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국경제는 이 투자를 두고 엔비디아 대항마 찾기라는 관점에서 보도했습니다. 제품 쪽에서는 갤럭시 폴드8 울트라가 미국 컨슈머리포트 폴더블폰 평가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이 밖에 라이프자산운용이 삼성전자에 우선주 매입과 소각을 제안했고, 삼성전자서비스는 업계 최초로 ISMS-P 인증을 받았습니다. 수급 쪽 온도 차도 눈에 띕니다. 매일경제는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이 하락 전환한 삼성전자를 오전에 이어 계속 담으며 순매수 1위에 올려놨다고 전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순매수 2위, PSK홀딩스가 3위였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순매도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같은 반도체 대형주를 놓고 매수와 매도가 갈린 셈입니다. 카카오 쪽에서도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카카오게임즈가 미투온 주식 980억원어치를 취득해 지분율 39.6%를 확보했습니다. 미투온은 279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카카오게임즈 대상 제3자배정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카카오벤처스는 심혈관 인공지능 스타트업 코로로직의 시드 투자에도 참여했습니다.
![[외환] 원/달러 환율 12.1원 오른 1,359.4원(15:30 기준가)](https://img.yna.co.kr/etc/inner/KR/2026/09/15/AKR20260915132600002_01_i_P2.jpg)
▸ 하이젠알앤엠 25.87% 급등, 중전기기 종목은 나란히 약세
상승 상위권은 중소형 종목이 차지했습니다. 하이젠알앤엠이 25.87% 뛰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에스피지가 15.96%, SFA반도체가 15.01% 상승해 나란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두산퓨얼셀은 9.91%, 에스비비테크는 7.20% 올랐습니다. 지수가 1% 가까이 밀린 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괴리입니다. 에스피지의 경우 주가 급등과 등급 방향이 엇갈렸습니다. 이날 16% 가까이 올랐지만 모멘텀 등급은 A+에서 A로 한 단계 내려갔습니다. 반대편에서는 하락 상위 종목들이 묶여 움직였습니다. 빛과전자가 5.63%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고, 주성엔지니어링이 4.44% 내렸습니다. 이어 산일전기 3.95%, HD현대일렉트릭 3.84%, 효성중공업 3.15% 하락으로 세 종목이 모두 3%대 이상 밀렸습니다. 최근 시장을 이끌던 대형 설비 관련 종목들이 같은 날 나란히 조정을 받은 모습입니다. 산일전기는 퀀트 추천 성과 목록에도 올라 있어 대비가 뚜렷합니다. 이날 3.95% 하락했지만, 2일 편입 이후 누적 수익률은 5.93%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국고채 연고점, 환율 1,360원 터치…금리가 시장 변수로
이날 시장을 흔든 재료는 금리였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15일 국고채 금리가 중단기물을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고, 연고점을 새로 썼습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4.091%를 기록했습니다. 연합뉴스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돌파한 점을 배경으로 지목했습니다. 환율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46.8원으로 전날 1,342.97원보다 0.29% 올랐습니다. 연합뉴스는 이날 환율이 장중 한때 1,360원을 터치했고 하루 12.1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둔 경계감에 국제유가와 미 국채 10년물 금리 상승이 겹친 결과라는 설명입니다. 다른 한편에서 한국경제는 환율 급락에 기업들이 사업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고 보도해, 기업 현장에서는 환율 변동성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통화정책 쪽 신호도 나왔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인상하면서 물가안정을 위해 선제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금리 인상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매일경제는 미국 금리와 인공지능 속도조절 논란이라는 두 축이 동시에 흔들리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졌다고 전하면서도, 전문가들은 쫄지 말라는 진단을 내놨다고 보도했습니다.